춘천의 한 사립대에서 직원의 실수로 게시글에 학생 1,214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올린 사고가 발생했어요. 학교가 법령에 따라 방대한 학생 개인정보를 보유하지만, 그에 걸맞은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갖췄는지 우려돼요. 공지글에도 개인정보처리자와 개인정보취급자를 구별 못하고 있어요.
지난해 9월, 해킹으로 980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호주 이동통신사에 대해 고객 10만 명 가량을 대리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어요. 원고 쪽에서는 신분증 교체에 들어가는 시간·경제적 비용과 해킹 피해에 따른 정신적 위자료를 요구하는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겠어요.
지난해 말 메타가 집단소송 합의금 7억 2500만 달러에 합의함에 따라 마무리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스캔들' 소송에서 개인이 합의금을 청구하는 방법이 소개됐어요. 미국 사용자가 아니면 해당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국의 소송 이후를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사이트예요.